동해를 바라보는 전망대가 된 이색적인 펜션디자인

Jihyun Hwang Jihyun Hwang
Yangyang Cotiere pension (양양 꼬띠에르 펜션), archim architects archim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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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떠나 여행은 사람에게 이름 모를 설렘과 앞날을 새롭게 살아갈 희망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다. 그리고 그런 설렘은 여행 기간 동안 집을 자처하는 공간에 앉아 하루를 마감할 때마다 짙어지곤 한다. 그래서인지 조금 더 좋은 경관을 자랑하는 장소에 조금 더 편안하고 시원한 디자인의 펜션을 비롯한 숙박업체가 늘고 있다.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강원도로 떠나보자. 이번 기사글에서는 바로 그곳에 들어선 한 펜션을 소개한다. 2009년 명승 제68호로 지정되었고 양양군 약 13만5천 제곱미터의 암석 해안가, 하조대 바닷가가 보이는 자리에 들어섰다. 바닷가가 보이는 장소에 있다 해서 꼬띠에르(프랑스어로 바닷가를 의미한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펜션이다. 고즈넉한 경관을 자랑하는 자리에 들어선 모던하고 미니멀한 디자인 매력의 펜션, 양양 꼬띠에르를 살펴보자. 국내 Archim Architects (아침건축사사무소) 에서 설계했다.

기본 건축 개요

강원도 양양군의 한 펜션으로 하조대 앞바다를 바로 면한 대지에 들어섰다. 전체 대지면적 1.719㎡에 건축면적 704.11㎡의 규모를 자랑하는 건축물이다. 기본 철근콘크리트구조에 외부는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해 시크한 모던 디자인을 선보인다. 건폐율이 40.96%로 건축물로 대지를 가득 채우지 않으면서 충분한 공지를 확보해 동해안의 파란 바다를 바라볼 수 있을 시원한 경관을 만들어냈다.

동해를 바라보는 전망대 같은 느낌의 외형

외형은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울 만큼 독특하고 리드미컬하다. 직선의 곧음과 곡선의 부드러움이 한데 모여 눈을 즐겁게 한다. 자세히 보면 건축물이 두 부분의 다른 디자인으로 이뤄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윗부분은 지붕 부분으로 둥글게 시공해 색다르고 독특하며 아랫부분은 네모 반듯한 외형으로 건물의 윗부분을 안정감 있게 지탱하는 느낌을 더한다. 사실 이 대지는 바다를 앞에 두고 8m 폭의 도로와 수풀 림이 있어 좋은 전망을 잡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건축가는 이곳에 들어설 건물을 찾을 사람들이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데 무게를 뒀다. 그래서 바다 쪽으로의 전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필로티를 사용했다. 즉 지상부에 기둥을 세워 건물을 더 높이 들어 올렸다. 여기에 외관을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덕에 조금 더 흔하지 않은 느낌을 주는 건 아닐까.

지상부 필로티 – 시선 왼쪽

필로티 공간은 말 그대로 통로이자 시야의 확장을 선사한다. 보행자의 입장에서 조금 더 열린 공간을 느낄 수 있게 됐고, 징검다리를 밟듯 지나갈 수 있을 아늑한 통로 또한 생겼다. 필로티에서 보면 다른 방향의 객실이 배치된 건물을 눈에 띈다. 독특한 구조, 외형도 특이하고 재미있지만 이렇듯 각 객실을 배치하고 설계한 방식 역시 눈길을 끈다. 이 펜션은 총 8개의 객실을 확보하고 있고 모두 독립적으로 분리해 각각의 계단으로 출입할 수 있게 설계됐다.

지상부 필로티 – 시선 오른쪽

필로티 공간에서 올라와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바닷가가 눈에 담긴다. 시야가 막히지 않은 시원함이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실내

바다의 파란색과 만났을 때 가장 시원한 청량감을 줄 수 있는 색이 있다면, 흰색일 것이다. 이 펜션의 객실은 흰색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전면은 유리창문으로 처리해 바닷가를 막힘없이 바라볼 수 있게 설계했고 발코니와 연결해 객실을 사용하게 되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실내는 천장을 높여 복층으로 설계했고 나선형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릴 수 있다. 나선형 계단 덕분에 공간은 조금 더 이국적이며 조금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담아낸다. 덧붙여 바닥재는 광택이 도는 흰색으로 시공해 공간에 세련된 이미지를 더한다.

실내 – 발코니에서 바라본 광경

객실에서 연결된 발코니에 나오자 막히지 않은 시야가 시원하다. 목재 바닥에 시야를 막지 않을 선적인 디자인의 난간으로 마감한 발코니는 특별한 것 없어 보이지만 간결하고 깔끔해 담백하다. 왼쪽으로는 다른 객실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둥근 모서리의 지붕 부분과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 듯한 네모 반듯한 외형의 아랫부분까지 어우러져 바닷가를 바라보는 전망대 같은 느낌이다. 

또 다른 숙박시설 건축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세워진 숙박시설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하고자 했던 건축가의 고민이 담겨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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