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나 혹독한 추위의 겨울을 빼면 일 년에 바깥으로 나가 좋은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날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나가더라도 두 시간짜리 영화를 보기 위해 준비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그보다 훨씬 길게 잡아야 한다.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면 우리 집 영화관, 홈시어터를 꿈꿔보자. 많은 장비와 고가의 비용으로 마니아들만 한다는 생각은 옛말이다. 요즘은 큰 화면의 텔레비전이나 스크린을 설치하고 스피커를 구매해 영화관 같은 인테리어를 많이 선호한다. 고품질의 음향과 넓은 프로젝트를 통한 영상이 전해주는 감동을 느끼기고 싶지 않은가? 오늘은 집에서 즐기는 영화, 홈 시어터 인테리어 가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홈시어터(home theater)를 직역하면 '가정 극장'이다. 영화 속에서 자주 등장 하는 멋진 집 안의 영화관을 상상하면 된다. 홈 시어터 인테리어는 영상기기를 포함한 여러 장비를 통해 영화관을 가지 않아도 우리 집에서 고품질의 시청각 장비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비싼 금액을 생각하고 사치라는 생각은 안 해도 좋을 듯하다. 전자기기의 대중화에서 힘입어 신혼부부의 인테리어를 위해 혼수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을 만큼 홈 시어터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아무리 비싼 장비라도 설치할 공간과 맞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방이나 거실 같은 공간의 가로, 세로, 높이의 대한 크기를 확인해야 하며 종류에 따라 위치해야 하는 스피커도 다르다. 너무 좁은 공간에 과한 욕심으로 7.1채널 사운드를 설치하는 경우 음향끼리 서로 부딪쳐서 오히려 소리를 즐길 수 없게 된다.
영상기기만 해도 5가지 이상으로 나뉘니 가격 차이는 천차만별이다. 이때 무턱대고 비싼 것을 고르지 말고 예산에 맞는 적절한 기능의 기기를 선택해보자. 그중에 전체 예산에서 50프로를 차지하는 스피커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알 듯하다. 5.1 채널 스피커의 세트는 50~150만 원까지 다양하다. 특히 센터 스피커는 음향 시스템에 80프로를 담당한다. 이 점을 고려해서 적절한 예산을 짜보자. 이때 세트로 된 구성이 아니라면 기기끼리와도 매칭이 중요하다. 저렴한 플레이와 고가의 스피커가 맞물리면 역량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영화관과 푹신한 의자는 땔 수 없는 관계이다. 스피커를 위치시킬 때 사람이 앉아서 듣는 위치를 기준으로 잡으니 이 점을 고려해 편안한 자세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윙 체어나 소파를 함께 매치해보자. 팝콘을 함께 놔둘 수 있는 테이블도 좋다. 이때는 소리가 움직이는 길을 방해하지 않는 낮은 테이블을 선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