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아름다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컨트리풍 주택 인테리어

Jisoo Yu Jisoo Yu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デザインの リビン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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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스타일은 포근함, 안정감, 소소함, 빈티지함과 같은 단어와 잘 어울린다. 어릴 적 시골 할머니 집에서 느꼈던 자유롭고 소박한 감성, 컨트리 스타일은 언제나 따스하게 우리를 맞이해준 사랑하는 이의 마음과도 연결돼있다. 풀의 향, 흙의 냄새, 나무의 변함없는 촉감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면 오늘의 주택을 눈여겨보자. 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DWARF에서 선보이는 공간은 흙과 나무와 같은 자연에서 온 소재로 집을 짓고 보다 꾸밈없는 내추럴한 모습으로 스스럼없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젊은 부부답게 컨트리 스타일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포근함을 담아내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이 나는 공간, 그 곳으로 지금 들어가 본다.

컨트리 스타일의 거실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デザインの リビング

소박한 시골집과 같은 인상을 풍겨내면서도 동시에 이국적이다. 벽면 곳곳으로 새겨진 민족적인 문양이나 패브릭을 활용한 에스닉 무늬, 생기로운 키 큰 화분의 감성이 독특하게 거실 전체로 퍼지고 있다. 향긋한 우드 향이 퍼질 것 같은 목재 주택의 매력도 한몫을 더한다. 살짝 바랜듯한 빈티지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집다운 아늑한 분위기로 적극 유도하는 모습이다.

안정적인 구도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デザインの リビング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デザインの リビング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 덕분에 비어있는 공간일지라도 각각의 영역이 지닌 입체감을 잘 느낄 수 있다. 건축물 자체뿐만 아니라 큰 부피를 차지하는 가구 또한 나무 소재를 선택해 전체적인 공간에 일체감을 부여한다. 어느 하나 톡 튀지 않는 안정감을 잘 만들어내고 있다. 자칫 갑갑할 수 있는 무드는 위로 곧게 뻗어있는 개방형 층고에서 담당한다.

나무의 온기를 담은 공간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デザインの ダイニング

다정하면서 온화하다. 나무의 따스한 온기를 더욱 올려내는 노란 조명의 역할이 꽤나 인상적이다. 안쪽으로는 주방을 배치하고 다이닝룸과 창가 사이 작은 틈에는 붙박이 의자를 설치해 작은 쉼터를 완성했다. 벽면에 기대어 책 읽는 여유를 즐기는 건 어떨까. 전체 분위기와 상반되는 컬러 선택으로 파란색 특유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켜내고 있는 듯하다.

우드 소재의 멋이 담긴 주방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デザインの キッチン

다이닝룸과는 별개로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해 주방에 더욱 활기를 준다. 나무의 멋들어진 결과 색이 온전히 담긴 하부 상판의 무늬, 그 앞으로 무심하게 배치된 스툴 의자의 합이 담백한 주방의 매력을 더욱 드높이는 듯하다. 여기에 세련된 인상까지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사이사이로 가미된 블랙 컬러의 존재감 덕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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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주방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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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공간을 둘러싼, 사면이 나무로 덮여 있다. 느리게 흘러가는 나무의 시간만큼 여유로움을 담아낸 주방은 컨트리 풍을 이어내면서도 현대식으로 재해석되어 설계되었다. 스틸 상판의 매치나 메인 조명 없이 좁은 영역으로 스포트라이트 주는 조명에 집중해보자. 벽돌무늬가 포인트가 되어주는 벽면으로는 두 높이의 길쭉한 선반이 시공되어 주방 일에 더욱 효율을 높여낸다.

무게중심을 잡아내는 보의 매력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デザインの ダイニング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デザインの リビング

거실의 매력덩어리 보의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자. 공간의 결을 따라 면을 이어주는 덕분에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흐름을 거스르는 힘을 느낄 수 없다. 주방에서 봐도 2층 계단에서 봐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짝이 나란히 놓여있어 더욱 빠지지 않는 단단함을 느낄 수 있다. 막힘없이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러프함과 견고함이 느껴지는 무게감이 안정적으로 공간의 중심을 잡아내고 있다.

단아하게 꾸며진 아이 방

house-20, dwarf dwarf 女の子部屋

단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아이 방이다. 삼각 지붕의 굴곡을 그대로 내려받으면서 거실과 마찬가지로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한다. 필요한 것들로만 채웠기 때문에 더욱 여유롭다. 아이의 취향을 담은 조명은 공간에 그려진 제 색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크지 않은 개구부에는 넘치는 빛이 사각 창을 알차게 메워낸다.

소박하게 채워진 침실

house-20, dwarf dwarf 小さな寝室

아이 방과는 달리 부부의 침실은 좀 더 자연에 가까운, 소박한 감성을 풍겨낸다. 푸근한 침구와 화려한 연출 없는 심플한 가구의 배치, 그리고 무채색에 가까운 커튼까지 오로지 휴식을 위한 공간 요소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 거실과 다른 여유 공간이 충분하다면 사진 속 공간처럼 침실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가닥을 잡아보자.

일본 전원주택의 매력, 토방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スタイルの 玄関&廊下&階段

house-20, dwarf dwarf ドア

신발을 신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작게 짜여있다. 일본의 전원주택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토방은 외부와 실내의 관계를 이어주는 공간으로써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거나 주방, 수납고 등으로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새하얀 벽면으로는 옷걸이를 달아 일상생활 속 효율을 올려내고 있다.

적극 활용하는 테라스 공간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デザインの テラス

바람을 맞이하고 볕을 즐길 수 있다. 테라스에 의자를 놓아 자연에서 온 자재로 집을 지어 더욱 분위기가 자연스럽다. 여기에 어떤 가구를 배치하냐에 따라 또 다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것이 야외 테라스의 매력이다. 바비큐 장비를 놓아 파티 장소로 활용하거나 그네를 설치해 아이들의 위한 놀이 기구를 설치해주는 것은 어떨까.

안정적인 감성을 담아낸 외관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な 家

house-20, dwarf dwarf ラスティックデザインの ガレージ・物置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 같지만 분명히 제 구역을 지키고 있다. 낮은 무게감과 따뜻한 온기가 만들어내는 오늘의 집의 이미지는 환하게 웃는 할머니의 미소나 모락모락 올라오는 구수한 요리의 맛, 여유롭게 흘러가는 구름의 형상과 잘 어울린다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느린 듯, 찬찬히 제 갈 길을 부산히 움직이는 오늘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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