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위에 사뿐히 내려앉아 풍경을 즐기는 집, 인천 단독주택 플라잉 하우스

Flying House(Pilot's House), IROJE KIMHYOMAN IROJE KIMHYOMAN モダンな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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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도 편안히 내려앉아 쉴 보금자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것을 둥지라고 부른다. 어떤 새는 나뭇가지를 엮어 둥지를 만들기도 하고, 다른 새는 진흙과 풀로 집을 짓는다. 비록 그 형태와 재료는 다를지라도 둥지는 새에게 포근한 안식처가 된다.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인천광역시의 단독주택은 젊은 비행사인 건축주와 그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다. 한국의 건축사사무소 IROJE KHM에서 설계한 주택은 대지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듯한 모습이 돋보인다. 여기에 더해 전통건축의 형태와 일상의 특징을 함께 담아낸다. 자세한 내용을 사진과 함께 확인해보자.

위치: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 용도: 단독주택 / 대지 면적: 291.80㎡ / 건축 면적: 137.29㎡ / 연면적: 194.77㎡ / 구조: 철근 콘크리트 / 완공연도: 2016년 / 재료: 드라이비트 시스템, 알루미늄 시트 등 / 설계 저작권: IROJE KHM, 김효만 / 설계팀: 김지연, 오미화 

<사진: Sergio Pirrone>

사뿐히 지면 위에 내려앉은 집의 외관 디자인

오늘의 집은 인천공항과 가까운 곳의 대지에 자리를 잡았다. 아직은 주변에 집이 들어서지 않아 건물 자체의 외관을 더욱더 잘 확인할 수 있다. 흰색의 외벽과 담장은 끝을 곡선으로 마무리했다. 백색이 가진 산뜻한 분위기와 경쾌한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외관이다. 보행로와 맞닿은 외벽에는 세모난 틈을 냈다. 이를 통해 마당에서 대지 바깥으로 쉽게 드나든다.

은유적으로 움직임을 상징하는 디자인 아이디어

건축물은 대개 정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와 다채로운 공간은 일종의 운율을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건축을 두고 얼어붙은 음악(gefrorene Musik)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오늘의 집은 은유적으로 움직임을 상징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로 공간을 구축했다. 멈춰있는 집의 벽과 담장 그리고 지붕에 사용한 곡선이 경쾌한 기운을 북돋는다.

아늑한 공간감과 싱그러운 감성을 느끼는 마당

단독주택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마당에서 즐기는 외부활동이 아닐까? 오늘의 집은 아파트에서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앞서 확인한 담장과 더불어 건물은 마당을 감싸는 울타리가 된다. 주변의 시선을 차단해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배치다. 그리고 마당에는 잔디와 나무를 심어 싱그러운 감성을 전달한다.

공중정원과 집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누마루

2층 높이의 외부공간에는 누마루를 조성했다. 일반적으로 정자나 누대는 주변의 경관을 바라보는 자리에 짓는다. 사진 속 누마루는 마당의 풍경을 즐기며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는 공간이다. 그리고 지붕을 연결하는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벼운 움직임을 경험한다. 물론 시시각각 변하는 시점에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만끽하는 데도 좋다.

차분하게 내려앉은 가족의 생활공간 디자인

이번에는 건물로 들어와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확인하자.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거실은 단을 낮춰 공간을 구성했다. 좌식생활에 맞춰 바닥 난방을 도입한 거실은 온 식구가 모여 소통하는 공간으로 어울린다. 이와 더불어 차분히 내려앉은 분위기의 거실은 야외의 경쾌한 외관과 대조를 이룬다. 이는 지상과 공중의 공간인 땅과 하늘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결과다.

바닥 난방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할 수 있다. 그럼 여기 기사에서 뜨끈한 아랫목의 과학, 바닥 난방에 관한 모든 것을 살펴보자.

어디서나 시선이 교차하는 개방적인 생활공간

공간을 구성할 때는 실내외 공간이나 방 사이 시선 관계를 꼼꼼하게 계획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사진 속 생활공간은 어디서나 자유롭게 시선이 교차한다. 실내에 낸 개구부나 바깥의 마당을 향하는 창문은 언제나 가족이 인기척을 느끼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보는 데 유용하다. 또한, 거실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에는 걸터앉아 쉴 자리를 마련했다.

사용자의 생활방식과 신체 치수를 고려한 주방

주방에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독립적으로 설치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테이블을 준비해 식사를 위한 공간을 꾸몄다. 주방에 낸 커다란 창문은 집 안팎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야외 식사에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게다가 요리하는 틈틈이 마당을 바라보거나 풍부한 빛과 바람을 끌어들여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경제성이 돋보이는 공간구성과 디자인 아이디어

오늘의 집은 적은 예산으로 계획한 단독주택으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건물에 맞춰 콘크리트 블록으로 벽을 쌓았다. 여기에 별다른 마감을 하지 않아 간결하고 단순한 감각을 드러낸다. 이를테면 구조재가 곧 마감재가 되는 식인데, 예산을 줄이면서도 독특한 공간감을 강조할 수 있다. 경제성과 기능에 미관까지 놓치지 않는 집이다. 또한, 계단 아래 틈새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도 눈길을 끈다.

빛과 바람이 머물다 가는 쾌적한 침실 디자인

많은 이들이 주거공간이 꼭 갖춰야 할 조건이라면 쾌적한 실내환경을 꼽을 것이다. 여기에는 빛과 바람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오늘의 집은 침실을 비롯한 생활공간 곳곳에 넓은 창문을 냈다. 또한, 꼼꼼하게 드라이비트를 시공해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마감재와 단열재는 기능, 예산, 효율성을 세심하게 고려했다. 

진정한 휴식을 위한 욕실 인테리어 아이디어

바깥에서는 오르락내리락하며 이어지는 지붕이 즐거운 경험을 선물한다면, 사진 속 욕실은 일상 속 진정한 휴식의 장소가 된다. 습식 샤워공간 옆의 창을 통해 싱그러운 자연의 표정을 바라본다. 언제나 자연과 공존하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집이다. 그리고 건식 세면실에는 빨간색 세면대 수납장을 마련하고, 정면에는 빨간 프레임의 넓은 거울을 설치했다. 톡톡 튀는 포인트를 남기는 인테리어 아이디어다. 

그럼 최근 주택시장에서 주목하는 작은 집 아이디어는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삼각형 대지에 숨어있는 일곱 가지 장점과 매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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