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에 살으리랏다, 쌍둥이 박공지붕 이층집

Jihyun Hwang Jihyun Hwang
경북 경산 쌍둥이 박공지붕 이층집, 한글주택(주) 한글주택(주) モダンな 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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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으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누구나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간 꿈꿔왔던 모든 것들을 다 포괄한 집을 만들고 싶을 테다. 그만큼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인생에서 손꼽을 만큼 영향력이 크게 미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전원주택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널찍한 마당에 집 안에서도 마당을 즐길 수 있는 커다란 창, 옛 그리움을 담은 비밀스러운 다락방까지.

오늘은 전원주택을 꿈꿔온 한 가족을 찾았다. 주변에 주택도 있고, 공동 주택도 있고, 멀리 아파트도 있지만, 전원생활을 위해 마당을 품은 집을 설계하기로 마음먹은 가정이다. 그들이 꿈꿔온 전원에서의 따뜻하고 소박한 삶의 요소들이 꼭꼭 채워진 집이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국내 건축사사무소 한글주택(주) 에서 설계했다.

<건축 개요> 

■대지위치: 경상북도 경산시 ■건축 규모: 지상 2층 ■공법: 목조 ■총평수:148.74㎡ [45.1py], 다락 29.75㎡, [9.0py], 1층 56.19㎡ [17.0py], 2층 62.8㎡ [19.0py] ■ 총비용: ₩143,000,000 ■설계: 한국건축사사무소(주) ■시공: 한글주택(주)

주택 인상 및 포인트 요소

해당 주택은 경상북도 경산시에 세워졌다. 흰색의 스투코 외관의 주택이며 상단에 회색 징크 마감을 해 포인트로써 절묘하게 어우러질 수 있게 했다. 징크 마감을 통해 흰색과 대비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동시에 기능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도 긍정적이다. 징크 특유의 산화 보호층을 통해 100년 이상 변색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축가는 창틀을 통해 조금 더 화사한 포인트를 주고자 했다. 징크 부분의 외관 벽면 위로 돌출된 창틀이나 주택 정면 외과의 일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밝은색 목제 벽면이 그렇다.

단순한 디자인

단순한 선이지만 단순해서 명료하고, 무채색으로 선명하게 그려냈다.

바로 앞서 살펴본 외관 사진 내부 모습이다. 아침이 되면 온 집안을 따뜻하게 채울 햇볕이 들어올 거실이며 널찍한 마당을 조망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기도 하다. 거실 천장을 높여 박공지붕의 경사진 면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한층 더 넓어진 창문 면적으로 채광량을 높이고 있다.

다락으로 이어지는 동선

거실과 주방 사이 한쪽에는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숨겨져 있다.

널찍한 주방 동선

ㄱ자 모양의 아일랜드형 식탁은 식사 공간뿐만 아니라 조리대와 수납공간을 포함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흰색으로 마무리한 공간의 바탕 안에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깔끔하게 채워 실용적인 인상을 더 한다.

접이식 문으로 분리한 방

1층 방들은 접이식 문으로 경계가 그려져 있어 원할 때는 문을 모두 열어젖혀 공간이 확장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게 했다. 흰색 바탕에 짙은 회색 문틀과 창틀 등으로 명료한 포인트를 주고 있는데, 외관에서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를 실내로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부분이다.

방 내부 인테리어

기본적으로 흰색의 바탕에 짙은 회색이 포인트가 되는 기본 콘셉트는 주택 외관과 주택 내 사회적인 공간에서 적용됐다. 침실과 같은 사적인 공간에서는 흰색으로 최대한 공간을 통일하고, 간결하게 그려내는 데 주력했다. 조금 더 공간이 널찍하게 느껴질 수 있게 됐고, 산뜻하다. 들여놓은 가구나 침구류 등이 공간 내 포인트가 되어준다.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 동선

1층 이상의 주택에서 계단 동선은 필수다. 다만, 동선이 기능에만 치중될 때 자칫 지루한 공간이 되어버릴 수 있으므로 이 부분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는 계단 동선을 따라 연결되는 벽면에 다양한 모양 공간을 만들고, 계단실에 표정을 더했다. 흰색의 바탕에 밝은색 목재가 포인트가 되고 있어 흥미로운 인상의 계단실이 되었다.

박공지붕 내 2층 방

박공지붕 아래 공간들은 경사진 천장 아래 구성되어서 일반 공간과 분위기가 다르다. 아이들의 놀이방으로도 쓸 수 있을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다락방

다락방 특유의 비밀스러운 분위기와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의 하단 벽면에 포인트를 줬다. 필요에 따라서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테고, 영화를 보는 등 취미 공간이 될 수도 있을 테다. 다양한 용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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