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미학. 미니멀리스트 라이프, 인테리어 가이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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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ify ミニマルスタイルの お風呂・バスルー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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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시대. 우리는 어쩌면 물건의 가치를 누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포위된 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미니멀 라이프 열풍은 2010년 무렵부터 촉발된 흐름으로, 더 적게 가짐으로써 더 풍유롭게 삶을 누리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영미권에서는 잘 나가던 회사에 돌연 사표를 던지고 홀가분하게 떠난 두 젊은이가 만든 미니멀리스트 웹사이트가 화제의 시작이 되었고, 같은 시기 일본에서는 ‘단샤리(斷捨離)’가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다. 요가의 행법(行法)인 단행(斷行), 사행(捨行), 이행(離行)에서 착안한 말로, 일상에서 불필요한 것을 끊고 버리고 떠난 심플한 삶, 처세 등을 일컫는다. 

미니멀 라이프는 단순히 물건을 버리고 공간을 비움으로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가치를 소중하게 대하고 불필요하고 지나친 소비와 소유욕을 절제함으로써 정립하게 되는 삶에 오롯이 집중하게 되는 태도를 얻는 것이다. 마음 가짐과 함께 밀접하게 연관되는 주생활 공간 인테리어는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 기사에서는 미니멀 라이프로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미니멀리스트 라이프와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본다. 

1. 'Less is more'

'Less is more', 미니멀리스트 라이프 스타일이 지향하는 가치다. 미니멀리스트 생활 공간으로 변화시키길 원한다면 지금까지 집 구석구석에 당연한 듯 놓여있던 물건들을 점검해보자. 더 편리하고 더 보기 좋다는 이유로 서로 물건의 기능이 겹치진 않는지, 공간이 넉넉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집 안에 쓰지도 않는 물건을 쌓아두진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정리의 시작이다. 사진은 자연스러운 색의 원목과 깨끗한 화이트 컬러로 구성한 미니멀한 주방이다. 화려한 장식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테이블과 의자, 부피감이 적은 파티션으로 공간을 구획했다. 좁은 평면적과 높은 층고의 특성을 살려 복층 공간을 마련하고 원목 사다리를 배치했다.

2. 집중하는 삶

기존에 있던 물건들을 정리하고 줄인 다음에는 그 상태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말 필요한 것 외에는 새 물건을 들이지 않는 습관도 중요하다. 물질주의가 만능처럼 여겨지는 시대지만 사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것을 떠올려보면 그리 많지 않다. 포인트는 어떤 생활 습관이 내게 중요하고, 거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찬찬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불필요한 욕구와 물건을 걷어낸 생활 공간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 속 공간은 벽면을 사이로 안쪽은 휴식을 위한 침실, 외벽 방향으로는 창가에 테이블을 배치해 개인 작업을 위한 간소한 오피스 공간으로 마련한 모습이다. 공간만 보아도 거주자의 생활 패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3. 미니멀리스트 이펙트

미니멀리스트 라이프는 공간을 단정하고 쾌적하게 만들고, 삶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줄뿐만 아니라 생활을 더 행복하고 즐겁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더해준다. 2016년 이슈가 된 '333 프로젝트'는 가지고 있던 옷, 신발, 가방, 액세서리를 포함해 총 33개의 의류로 3개월동안 생활하는 물건 다이어트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도전한 사람들은 놀랍게도 선택지를 줄이면 줄일수록 빈곤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선택의 기준과 취향이 선명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간소하고 간결한 삶, 정갈한 삶을 위해 실현한 미니멀 라이프가 삶에 새로운 플러스 요소를 가져온 것이다.

4. 아이와 함께하는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스트 라이프의 멋과 가치를 경험했다면 가족 구성원과도 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싶을 것이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에게 미니멀 라이프의 장점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면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방을 꾸밀 때에도 아이가 먼저 자신의 공간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여유를 안겨주자. 무조건적으로 학습 자료들을 채워 넣거나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를 치워버리는 것은 금물. 버릴 때는 왜 이 물건을 버리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대화를 나눠 아이가 납득한 후에 처분해야 한다. 일본의 건축가 MA-STYLE ARCHITECTS가 디자인한 아이방은 미니멀하지만 지루하지 않다. 화이트를 바탕으로 한 공간에 원목 판넬로 데스크와 선반을 구성했고, 다락으로 가는 사다리를 배치해 공부 공간에서 벗어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지트도 마련했다.

5.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사실 시작하는 것보다 지속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 하지만 미니멀리스트 라이프에 한 번 닿은 다음에 지속하는 것은 습관에서 출발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미니멀리스트 라이프와 인테리어에 적응했다면 그 때부터는 항상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적당히 다른 곳에 놓아둘 때부터 집 안은 어수선하게 마련이다. 습관의 힘은 무섭다. 일단 습관이 되고나면 특별한 의식 없이도 지속할 수 있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미니멀리스트 라이프다. 국내 인테리어 전문가 HOMELATTE가 디자인한 미니멀 스타일 공부방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수납장 겸 책장을 배치해 깔끔함을 강조했고, 테이블을 벽에 붙이지 않고 중앙에 배치해 아이가 부모 혹은 선생님과 마주볼 수 있도록 소통과 편안함에 가치를 뒀다.

6. 더 나은 휴식을 돕는 미니멀라이프

바쁘고 힘든 도시 생활 후 돌아오는 집은 가장 아늑하고 편안해야 하는 공간이다. 복잡한 구조, 가득한 물건들로 가득 찬 집에 들어오면 또 다른 스트레스와 마주하게 된다. 잡동사니를 버리고 공간의 가장 중요한 기능과 아름다움을 남겼을 때 우리는 더 나은, 충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휴식을 취할 때 가장 편안한 색감과 소재, 그리고 간결한 인테리어로 침실을 꾸며보자. 사진은 우크라이나의 건축 전문가 TOBI ARCHITECTS가 디자인한 침실로, 깔끔한 선의 가구와 극도로 미니멀한 디자인의 침대 머리맡 조명, 그리고 화이트와 은은한 그레이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미니멀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의 침실이다.

7. 영감을 주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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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란 모두 버리고 수도승처럼 삶을 사는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공간을 좀더 간결하게 비우고 필요한 것만 남김으로써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일본 내 정리의 여신으로 통하는 곤도 마리에는 '물건을 만졌을 때 설레는지에 따라 버릴지 남길지 판단하라'는 말을 했다.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요점은 자신이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제대로 생각해보라는 이야기다. 생활 습관도 인테리어도,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으면 더 아름다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폴란드 인테리어 전문가 FAMM DESIGN가 작업한 사진의 욕실은 정갈한 욕실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절제된 선으로 구획한 공간에 컴팩트한 사이즈의 소품을 배치하고, 한 켠에 초록의 식물로 평화로움을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래 기사들을 통해 미니멀리스트 인테리어의 좋은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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