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있는 생활, 정원 꾸미기 – 덩굴시렁, 트렐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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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ne Alderson Designが手掛けたカントリー, カントリ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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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녹시율(綠視率)을 높이는 방안으로 다양한 벽면녹화의 기법이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작은 포트를 꽂아 넣는 포켓형 벽체나 씨앗이 섞인 경량토양으로 시트나 매트로 벽면에 부착하는 등 인공적인 벽면녹화의 공법은 매우 다양하게 거듭나고 있다. 한편, 오래전부터 동서양의 정원에서 많이 사용해 온 트렐리스(Trellis)는 덩굴성 식물들이 타고 올라가도록 만든 철제나 목재로 만든 격자 구조물이다. 트렐리스는 키가 큰 나무를 심을 수 없어도 좁은 공간의 녹지만 확보한다면 높은 곳까지 식물이 자라나게 할 수 있고 두터운 수벽(樹壁)을 만들 수 없어도 프레임만 잘 만들어주면 예쁘게 휘어 감으며 면(面)을 채워주는 덩굴 식물들로 대신할 수 있다. 예로부터 한국에서는 정원 안에 호박이나 오이, 수세미 등이 높이 자랄 수 있도록 벽면에 그물을 쳐놓거나 지지대를 세우기도 했는데, 나무를 격자로 엮어 놓은 덩굴시렁이 트렐리스와 가장 가까운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트렐리스는 격자 울타리로서만이 아닌 퍼걸러와 같은 입체적이고 조형적인 프레임의 형태로 정원을 더욱 풍성하고 다이나믹하게 만들어 준다. 여기 homify의 다양한 덩굴시렁, 트렐리스의 사례를 살펴보며 수직적이고 입체적인 녹화기법으로 단조로운 정원 공간을 새롭게 구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회랑과 같은 넝쿨 통로

넓은 정원 산책로를 따라 목재 프레임을 세워준 회랑과 같은 넝굴 통로이다. 아직 덩굴 식물들이 많이 타고 올라오진 않았지만, 기둥 아래에 다양한 화초들과 어우러지면 멋진 넝쿨의 녹음이 만들어질 것이다. 산책로를 따라 정원을 바라보는데 답답하게 가려지지 않도록 촘촘한 격자를 두지 않고, 2m 정도의 간격으로 기둥과 보로 프레임을 만들었다. 이 프레임이 만들어주는 원근감에 의해 산책로가 더 깊이 있어지며, 정원의 경관을 더욱 다채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나팔꽃 덩굴의 트렐리스

나팔꽃 덩굴로 차양(遮陽) 효과를 낸 트렐리스이다. 가는 철제 프레임에 그물을 엮어 만들어 가볍고 시원한 커튼의 느낌을 준다. 나팔꽃은 이른 아침에 활짝 피었다가 오후에 지며, 낮에는 향기가 없지만, 밤부터 이른 새벽에는 은은하게 매혹적인 향기를 뿜어내는 매력적인 꽃이다. 일본에서 가장 발달한 원예식물로 동양적 정서에 어울리는 수수한 멋이 있다. 달 밝은 밤에 툇마루에 앉아 은은한 향을 즐기고, 해가 떠오르면 활짝 핀 얼굴로 아침을 열어주는 나팔꽃의 덩굴시렁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건물과 이어진 퍼걸러(Pergola)

homify ミニマルな 庭

밝은 건물의 외벽과 연결된 덩굴시렁으로, 등나무가 타고 올라가도록 만든 퍼걸러이다. 시렁 위에도 넝쿨이 타고 올라가 지붕처럼 녹음을 조성하며 아래에 휴식 공간이 있으면 보통 퍼걸러라고 말한다. 이 사진 속의 퍼걸러는 정원의 테라스에 놓인 야외테이블과 건물 내부에도 녹음을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또 넓은 잔디밭과 건물을 이어주는 완충 공간으로서 멀리 서 있는 교목과 함께 수직적인 조화를 이루고, 테라스 모퉁이에 놓인 화분들과 함께 적절히 위요된 공간감을 조성해준다.

덩굴시렁의 케노피(Canopy)

위의 사례와 비슷하게 건물의 외벽에 붙은 퍼걸러처럼 보이지만, 기둥이 없고 건물 위에서 줄로 고정한 캐노피 형태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하늘 울타리 같고, 멀리 떨어져서 보면, 건물의 나무문이 위로 들어 올려진 모습이다. 테라스를 덮어주고 있는 이 캐노피는 짙은 브라운의 목재를 사용하여 주변의 수목과 연결되어 보이게 하였으며, 그 위로 혹은 그 아래에서 뻗어 나온 나뭇가지와 잎사귀들이 이 캐노피 시렁에 함께 얽히고 휘감겨 건물 내부와 외부를 더욱 자연스럽고 운치 있게 연결해줄 것이다.

전형적인 벽면 녹화용 트렐리스

전형적인 벽면 녹화용 트렐리스이다. 밋밋하고 답답해 보이는 벽면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덮어주는 장식적인 효과와 푸른 잎들로 콘크리트의 열기를 식혀주며 쾌적한 공기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좁은 베란다나 중정 공간의 벽면에 활용하면, 공간을 더욱 깊이감 있고 우아하게 연출 할 수 있다. 사진처럼 나무 바닥과 목재 벤치 등이 함께 구성을 이루면, 더 자연스럽고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정원 속 사각 게이트

정원의 산책로가 교차하는 부분에 세워놓은 네 면이 뚫려서 통과할 수 있는 사각 게이트의 트렐리스이다. 기둥이 세워진 네 개의녹지에서 덩굴장미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설치한 것으로, 덩굴장미를 감상하기 위해 장미정원에서 특히 많은 트렐리스를 볼 수 있다. 덩굴장미나 피라칸사스, 박태기나무처럼 가지가 잘 휘어지는 나무는 트렐리스의 구조로 유인시켜 잘 부착되어 휘감을 수 있도록 유인하며 관리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형적 프레임의 지지대

영국 JOANNE ALDERSON DESIGN 에서 제작한 조형적 프레임의 지지대이다. 위의 사례처럼 사각의 형태 게이트로 두 개의 플랜터에 사다리처럼 지지대를 세워 덩굴식물들이 감아 올라올 수 있도록 설치하였다. 오래된 목재 플랜터에 어울리는 부식된 강관을 사용하여 밋밋하고 평범해 보이는 느낌의 사각 플랜터에 독특하고 멋스러운 경관요소가 되었다. 곳곳에 포인트처럼 놓여있어 보는 즐거움과 함께 플랜터 사이로 걸어 다닐 때 더욱 매력적인 정원을 경험하게 해준다.

품위 있는 구조적 경관 요소

homify クラシカルな 庭

건물의 창틀과 차양막과 같은 검은색 프레임이 마치 건물의 구조적 프레임이 밖으로 빠져나온 듯하며, 수영장 편에서 보면 건물 파사드의 중심에서 연결된 초록빛 회랑 같기도 하다. 왼쪽 건물 입구의 테라스와 잔디 마당 사이의 완충적인 공간으로서, 멀리서 보면 길쭉한 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듯 수직적 경관 요소가 된다. 우아하고 고전적인 건물과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자칫 딱딱하고 차가워 보일 수 있는 건축적 이미지에 등나무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덧입혀 건물과 정원의 분위기를 품위 있게 이어준다.

푸른 경관을 향한 초록빛 통경선

homify クラシカルな 庭

위의 사례와 같은 곳으로 건물 내부에서 수영장이 있는 공간을 바라본 경관이다. 사람이 지나갈 수는 없는 아래 녹지공간에는 양옆에 회양목을 줄지어 심어 띠를 두르고, 기둥 아래에 등나무를 식재하여 프레임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가운데 부분에 보랏빛 라벤더를 식재하였다. 건물 쪽 창에서 보면, 하늘과 수영장으로 열린 시원하고 푸른 경관을 향한 아름다운 초록빛 통경선이 만들어진다.

고전적 아치형 트렐리스

Through the looking glass: a surreal garden of distortion and scale homify オリジナルな 庭

정원 입구에 고전적으로 세워놓은 아치형 트렐리스이다. 아치의 형태가 가진 우아하고 신비스러운 매력은 세월이 지나도 언제나 변함이 없는 듯하다. 건물에서 나와 정원이 시작되는 아치형 게이트를 통과하면 뭔가 새로운 세상에 들어선 느낌이다. 이곳은 판타지 마을의 정원을 조성한 것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굴에 들어가면서 기묘하고 환상적인 세계에서의 모험이 시작되는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토끼굴의 통로와 같은 울창한 수목과 화초들 사이로 아치형 터널을 만들었다. 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터널의 중간에는 토끼 모양의 토피아리도 제작하는 등 재미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동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나의 정원에도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세상에 들어갈 수 있는 멋진 게이트를 세워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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