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잔디 위 안뜰을 품은 콘크리트 모던 주택

Jihyun Hwang Jihyun Hwang
洄, 夏沐森山設計整合 夏沐森山設計整合 ドア
Loading admin actions …

콘크리트는 모던 건축의 중심이다. 단단하고, 안전한 건축 소재이며 고층 건물이 가능하게 된 근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가 가진 이미지는 그리 따뜻하지만은 않다. 콘크리트의 중심 재료인 시멘트의 차갑고 어두운 색감이 주는 느낌 때문일 테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우리는 콘크리트 위에 따뜻한 색을 칠하거나 벽지를 붙여 온화한 이미지를 그려내는 데 집중해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곳곳에서 재미있는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매일 같이 걷는 마을 내에서도 차가운 느낌의 콘크리트 본연의 벽을 그대로 드러내는 외벽의 건축물이나 실내 공간을 심심치 않게 마주하게 된 것이다. 

오늘은 바로 이 콘크리트 외벽을 멋스럽게 드러낸 한 모던 주택을 찾아가 봤다. 차가운 느낌과 따뜻한 느낌이 공존하는 데는 주택을 둘러싼 정원의 파릇한 분위기 때문이다. 모던한 멋이 잘 살아난 콘크리트 주택, 지금 바로 살펴보자.

Summer-Samson Interior Design LTD 에서 인테리어를 맡았다.

멋스러운 질감이 잘 드러난 외관

그리 높지 않은 콘크리트 담장은 평평하고 간결하게 유지되다가 입구를 중심으로 모양새에 과감한 변화를 줬다. 자동차를 위해 수평으로 길고 높은 모양새로, 보행자를 위해 좁고 높은 모양새로 변화한다. 콘크리트 특유의 회색은 의도해서 심은 주변 식물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입구를 위해 사용한 목재와도 너그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시야를 가득 채우는 듯하다가도 조금씩 비워내 하늘과 주변 식물로 닿게 되는 시선의 방향이 재미있다.

하늘에 닿을 것 같은 옥상 테라스

도시에 사는 많은 사람에게 자연은 그리움 가득한 공간이다. 또한, 주변에 높은 건물이 많다 보니 널찍한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 집의 건축주는 시내에서 느끼기 어려운 자연환경을 집 안에서 느낄 수 있길 바랐다. 그래서 탄생한 공간 중 하나가 옥상이다. 평평한 지붕으로 설계해 옥상을 테라스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하늘과도 가깝고, 정원 내 식물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옥상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정원

정원은 잘 정리된 잔디로 바닥을 메꾸고, 곡선의 동선을 그리는 디딤돌로 아기자기하게 연출했다. 초록 식물이 노란색 간접 조명과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이 있는 따스함이 느껴진다. 전원주택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정원 내 조명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진 속 정원에서 좋은 영감을 받아보길 바란다. 동선을 따라 설치한 디딤돌과 간접 조명의 동선이 포인트다.

정원에 머물 이유

정원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여러 가구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사진 속에서처럼 앉을 자리가 필요할 수도 있고, 탁자가 필요할 수도 있을 테다. 사진 속 정원의 경우 석제 탁자와 의자를 한쪽 자리에 배치해 디딤돌을 따라 걷다가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한 공간에 머물 이유를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내는 건 생각보다 중요하다. 그만큼 조금이라도 더 그 공간에 머물고 싶게끔 하기 때문이다.

입구 문, 빈틈의 미학

다시 입구로 가본다. 문과 문틀 사이 빈틈으로 나무와 하늘이 시야에 담긴다. 가득 채우지 않아서 멋스러운 건 이런 걸 말하는 게 아닐까. 공간 디자인에도 긴장과 여유로움을 오가는 강약이 필요하다.

콘크리트 벽, 음영 인테리어

무심한 듯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선 콘크리트 벽, 기둥은 그 자체로만 보면 조금은 심심하기도 하다. 시야가 막히기 때문에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어두운색 하나로 통일이 되어 버리니 조금은 칙칙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 빛이 닿으면 말이 달라진다. 햇볕이 닿으면 주변 식물들로부터의 음영이 그려지며 매시간 다양하고 깊이 있는 분위기가 그려진다.

해가 진 후 정원과 주택

안뜰을 향해 주택 곳곳의 벽면에 창문이 크게 설치되어 있다. 덕분에 해가 진 후 시야를 밝히기 위해 켠 실내조명이 창문을 통해 정원으로 스며 나온다. 전체적으로 어두워졌지만, 분위기는 장관이다. 어둑해진 정원은 실내조명과 정원 내 간접 조명의 힘을 입어 또 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실내 공간

목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기를 불어넣으려고 했으며 곳곳에 설치한 창문으로 햇볕을 최대한 끌어들이고자 했다.

풍경을 오려내는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창문을 연달아 수평으로 설치해 폭넓은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정원을 바라보는 자리, 공간과 공간이 이어지는 모서리 등 숨은 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의자 두 개와 작은 탁자 하나로 그럴듯한 휴식처가 만들어졌다. 짙은 색의 고가구로 동양의 클래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든 사람이 선호하는 디자인이 항상 답인 것은 아니다. 가장 효율적인 직선을 활용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지만, 수납장도 곡선이 될 수 있으며 예스러움을 담은 고가구도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다.

서재는 고가구의 강렬한 인상보다는 부드럽고 아늑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공부를 하든 작업을 하든 업무를 보든 집중해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색상을 줄이고, 목재와 식물, 중립적인 색상으로만 깔끔하게 채워냈다. 

또 다른 기사글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기분 좋은 설렘을 집 안으로, 럭셔리 인테리어를 살펴볼 수 있다.

住宅建設や家のリフォームをお考えですか?
ぜひご連絡下さい!

注目の特集記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