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선과 빛이 만드는 매력-젠스타일 주택

J. Kuhn J. Kuhn
House of Representation, Form / Koichi Kimura Architects Form / Koichi Kimura Architects モダンデザインの リビング
Loading admin actions …

간결한 선과 여백의 조화로 완성하는 젠 스타일. 기교와 장식을 배제하고 비움의 멋을 표현하는 젠 스타일의 본질적인 매력은 침묵하는 듯 정결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단아함에 있다. 건축에서의 젠 스타일은 직선적인 요소를 강조해 미니멀리즘과도 비슷한 스타일을 보이지만, 동양적인 소재와 기법을 더해 부드러움을 가미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일본의 건축가 FORM / KOICHI KIMURA ARCHITECTS는 이런 젠 스타일을 온전히 담아내고 조명 효과를 적절하게 활용해 우아한 실루엣을 자랑하는 주택을 선보였다. 오늘은 단조로운 선과 빛이 어우러지며 실크와 같이 은은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돋보이는 젠 스타일 주택을 소개한다.

간결하고 담백한 파사드

직선만을 사용한 주택 외관은 간결하고 담백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자칫 지나치게 단조로울 수 있는 순백색의 건물이지만 삼각형과 직사각형 등, 여러 형태의 양감이 어우러지며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볼륨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러 방향으로 낸 창문과 야외 조명은 미니멀리즘과는 차별되는 젠 스타일 특유의 온기를 건축물에 담아내는 역할을 한다. 밤이 되고 사위가 어두워지면 흰색 외벽에 그려지는 음영이 주택을 시각적으로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조명으로 포인트를 넣은 외벽

집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즈막한 흰색의 벽돌 담장과 그 주변으로 나란히 이어지는 야외 조명이 안내한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빛은 벽을 타고 올라가 건물 꼭대기까지 이어지게 된다. 무늬도 장식도 없는 건물에 우아함을 더해주는 포인트는 바로 여기에 있다. 검푸른 하늘과 대조되는 건물의 외관을 감상해 보자. 

간결한 모던 스타일에 온기를 더한 거실

거실은 우드와 스톤 그리고 패브릭, 이 세가지 소재가 안정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는 공간이다. 가구와 장식은 자제하고 무채색을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우드와 패브릭 소재는 벽면과 바닥을 채운 그레이 컬러의 스톤과 어우러져 차가운 질감을 상쇄시키며 온화한 느낌으로 유도한다.

그레이 컬러처럼 차분하고 중성적이며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컬러는 많지 않을 것이다. 도시의 낭만을 품고 있으면서도 자연스러운 감성을 살리는 그레이 인테리어를 여기에서 더 살펴볼 수 있다.

실내에 아늑함을 더하는 자연조명

1층에서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면 계단을 넘어 윗층까지 과감하게 트여있는 천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택 외관에 인공 조명을 두루 설치해 외벽을 돋보이게 했다면, 실내에는 스카이라이트를 설치해 풍부한 자연조명을 확보하고 있다. 천장부터 1층 깊숙히까지 쏟아지는 햇빛이 화이트 일색의 내벽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동시에 인공조명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아늑함을 연출한다.

실내 계단 난간은 투명한 유리로 제작해 스카이라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폭 넓게 분산시킨다. 세련된 모던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유리 소재 특유의 깨끗한 이미지가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포인트를 눈여겨 보록 하자.

창호지 장식

마지막으로, 젠스타일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아이템. 창호지 장식이 있는 침실을 소개한다. 기본적인 격자무늬 우드 프레임에 선과 선 사이 다양한 크기의 직사각형 면을 덧대어 만든 창문은 여백의 미를 살린 공간에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창호지를 투과한 햇빛은 자연 그대로의 빛 그 이상으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실내로 쏟아져 들어온다. 창호지야 말로 블라인드나 커튼 등 직물로는 표현하기 힘든 로맨틱하고 동양적인 조명 연출 연출 아이디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한 장의 사진이다.

住宅建設や家のリフォームをお考えですか?
ぜひご連絡下さい!

注目の特集記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