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디자인과 밝은 빛이 만나 완성하는 소형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ガレージハウス, 株式会社ハウジングアーキテクト建築設計事務所 株式会社ハウジングアーキテクト建築設計事務所 オリジナルな 家
Loading admin actions …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백미라면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형태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꼽는다. 실제로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오랜 시간 사랑받은 이유는 그 단순함에 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간결한 형태를 선택하니 유행을 타지 않는다. 더욱이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구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 

그런데 뜻밖에 이러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은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의 주거공간은 높은 인구밀도와 물가 탓에 주로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땅값과 집값이 비싸니 자연스럽게 과도한 장식을 피하고 실용성을 따진다.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소형주택도 같은 맥락에서 지어진 집이다.

일본의 건축사무소 House Architecture는 순수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강조한 집을 설계했다. 이번 주택에서는 평온한 자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외부공간과 집 안팎의 흐름을 유도하는 관계를 눈여겨보자. 또한, 일본 전통건축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별다른 꾸밈 없이도 독특한 공간감을 연출하는 모습도 놓쳐선 안 될 부분이다.

1.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외관 디자인

도심의 단독주택에서는 사생활을 보호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오늘의 집은 공적 영역인 도로를 향해 개구부를 적게 내는 방식으로 사생활을 지킨다. 물론 이러한 공간구성은 폐쇄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지만, 대부분 건물 안에 작은 정원을 마련해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고 숨통을 터주는 내향적인 배치를 따른다. 주택의 전체적인 형태는 박공지붕 대신 평지붕으로 꾸며 간결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살린다. 이와 더불어 도심 주택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차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늘의 집은 주차장을 겸하는 작은 마당을 만들었다. 사진 속 왼쪽에 차를 세워 둔 공간 앞으로는 진입로에 벽돌을 깔아 길을 안내한다.

2. 고요한 분위기의 젠 스타일로 꾸민 주택 진입부

주택 진입부에 들어서면 멋진 광경이 모든 이를 반긴다. 흔히 젠(禪) 스타일이라 일컫는 공간은 단순한 형태에 고요한 분위기가 머무는 것이 특징이다. 하얀색 자갈을 깔아 일본식 정원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화분을 놓아 싱그러운 기운을 북돋는다. 그리고 외부 조명에 신경을 써 차분한 느낌을 살린다. 최근 유럽에서도 젠 스타일로 꾸민 생활공간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만약 한국의 집에서 전통건축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싶다면, 수석을 놓아 간결하게 외부공간을 꾸미는 방법도 좋다.

3. 가족을 위한 작은 테라스가 주는 외부공간의 즐거움

한국에서 아파트를 떠나 단독주택을 향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야외공간이 주는 즐거움이다. 신선한 바람을 만끽하고 따뜻한 햇볕의 여유를 누리는 순간만큼 좋을 수 있을까? 오늘의 집은 가족을 위한 작은 테라스를 1층에 마련하고 커다란 개구부를 냈다. 그리고 거실과 자연스럽게 테라스는 이어지며 주택 안팎을 연결한다. 앞서 살펴본 주택 외관에서는 개구부를 적게 냈지만, 측면에는 숨통이 트이는 넉넉한 야외공간을 만들었다. 흰 벽은 이곳으로 들어온 빛을 반사해 구석구석 환하게 비출 것이다.

4. 전통건축의 토방 아이디어를 적용한 반 외부공간

다시 주택 앞으로 나오면 거실과 이어지는 커다란 입구를 만난다. 평소에는 문을 내려 이 공간을 가리고, 필요에 따라 개방적으로 구성하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소가 된다. 특히 이렇게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는 실내공간은 일본에서 '토방'이라고 부르는데 전통건축에서 주로 사용하던 디자인 아이디어다. 야외활동을 위한 물건을 보관하기에도 안성맞춤이고 거실 생활공간과 도로 사이에 거리감을 형성해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데에도 좋다.

5.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원목 인테리어 아이디어

오늘의 집은 1층에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을 배치하고 2층에 침실 등 사적 영역을 놓았다. 우선 집 안으로 들어오면 담백한 디자인과 밝은 빛이 머무는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다. 바닥에는 원목 마루를 시공하고, 붙박이 수납장과 문틀도 나무로 꾸며 자연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벽과 천장은 흰색으로 꾸며 깔끔하고 밝은 표정을 짓는다. 왼쪽의 접이식 문을 열면 앞서 확인한 주차공간과 통하도록 꾸몄다.

6. 목제 데크 테라스와 이어지는 원목 마루 디자인

조금 시선을 돌려 주택의 테라스를 내부에서 바라보자. 테라스 바닥은 목제 데크를 깔아 마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오늘의 집도 마찬가지로 방부 처리를 거친 나무를 데크 시공에 활용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실내공간의 원목 마루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다. 이러한 인테리어 덕분에 집 안팎을 이동하는 동안 이질감을 적게 느낄 수 있다. 물론 은은한 나무의 질감은 안정감을 부여한다.

7. 가족의 소통을 위한 대면식 주방 인테리어

가족의 소통에 주목하는 가정이라면 오늘의 집을 주목해보자. 사진 속 가족의 식사 영역은 대면식 주방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적용해 꾸몄다. 다이닝 룸을 향해 조리대를 배치해 요리하는 틈틈이 가족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배치는 조리한 음식을 재빨리 식탁으로 낼 수 있어 효율적이기까지 하다. 전체적인 주방 분위기도 다른 공간과 같은 맥락에서 나무를 활용해 꾸몄다. 그리고 주방 위에는 천장을 내 빛을 끌어들이고 언제나 밝은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8.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건물의 조형미

오늘의 집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할 곳은 주택의 외부공간이다. 상자를 몇 개 쌓아 올린 형태의 건물에 햇빛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낸다. 별다른 장식 없어도 자연의 빛으로 건물의 조형미를 강조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어느 곳에서나 담백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집이다.

그럼 더 많은 영감이 담긴 소형주택 디자인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어머니를 위해 옥상을 꾸며 만든 소형주택을 소개한다.

住宅建設や家のリフォームをお考えですか?
ぜひご連絡下さい!

注目の特集記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