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구매 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열 가지 사실

The Old Forge House, Hertfordshire | Classic Painted Shaker Kitchen, Humphrey Munson Humphrey Munson カントリーデザインの キッチ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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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을 새로 꾸며 내 집으로 만드는 데는 몇 가지 장단점이 있다. 예컨대 다른 주택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노후주택의 장점이다. 그러나 구매할 집을 실제로 꼼꼼하게 살펴보고 새집을 계획하지 않는다면, 상상치 못한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노후주택 구매 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열 가지 사실을 공개한다.

물론 오래된 집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독특한 분위기나 정감 있는 공간이 큰 매력이다. 이러한 집을 현대적인 디자인의 주택이나 새로 인테리어를 바꾼 집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이가 빠져든다. 하지만 낡은 집은 구조적으로 취약하거나 현대인의 생활방식을 담아내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러므로 노후주택을 구매하기에 앞서 기사에서 다루는 사항을 짚고 넘어가고, 실제로 자신이 살아갈 집에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방법을 고려해 보자.

1. 오래전 건축 기술과 재료로 만든 노후주택

가장 먼저 알아둘 사실은 노후주택은 결국 오래전 건축 기술과 재료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건물의 골격을 이루는 구조재가 낡았거나 목구조의 이음매가 헐거워진 경우가 있다. 그리고 실내 열환경이나 열효율이 최근 지은 집보다 떨어질 때도 잦다. 그래서 노후주택을 구매하기에 앞서 작은 부분부터 큰 부분까지 자세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건축사무소 Z_Lab에서 새 생명을 선물한 사진의 집은 제주도 돌집의 원형을 보존하며 기존 구조를 최대한 응용한 주택이다. 오래전 건축 기술과 재료를 보완하면서 현대인의 삶에 맞춰 개구부와 벽을 새로 마감했다.

<Photograph: Kim Jae Kyeong>

2. 돈으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노후주택의 독특한 분위기

앞서 살펴본 건물의 내부로 들어오면 또 다른 노후주택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노후주택은 돈으로 절대 살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낡은 구조재와 돌담이 만드는 푸근한 분위기가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이런 아름다움이 많은 이들을 노후주택의 매력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이러한 노후주택 고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는 점을 조심하자. 낡은 공간이 아니라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Photograph: Kim Jae Kyeong>

3. 노후주택에 필요한 몇 가지 리모델링을 고려하기

노후주택에는 몇 가지 리모델링을 고려할 수 있다. 예컨대 최근의 디자인 흐름을 반영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자. 한국의 건축사무소 샐러드보울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새로 꾸민 사진의 집은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의 실내공간에 변화를 유도했다. 특히 부부 침실과 이어지는 베란다에는 유리 접이식 문을 시공해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베란다의 장점은 그대로 누리고 침실 확장에 따른 단열 공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좋아 경제적이다. 물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문을 펼쳐서 닫아 놓으면 그만이다.

4. 노후주택에 어떤 보험이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노후주택 구매에 앞서 집에는 어떠한 보험이 적용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후주택은 오래된 건물의 재료나 구조로 인하여 더 높은 보험료를 내야 할 수도 있다. 예컨대 낡은 전선은 화재의 위험성이 높으며, 지붕의 재료가 태풍과 거센 바람에 취약할 수 있다. 또한, 상하수관을 교체하거나 낡은 문을 새로 바꾸는데 지출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후주택을 구매하기에 앞서 먼저 전문가와 함께 꼼꼼하게 건물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5. 노후주택에서 가장 먼저 새로 바꿔야 할 두 공간

노후주택에서 가장 먼저 새로 바꿔야 할 두 공간이 있다. 바로 위생과 관련한 주방과 욕실이다. 앞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오래된 집에서 낡은 배관은 심각한 문제로 다가온다. 상하수관을 교체하는 데에는 벽을 뜯고 바닥을 새로 깔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새로 집을 짓는 것만큼 복잡한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먼저 주방과 욕실의 구매 전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이 새로 바꿀 변기, 세면대, 욕조, 조리대 등의 가격을 정하는 것이 좋다. 사진의 공간은 한국의 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에서 새로 꾸민 최상층 생활공간이다. 기존 다세대주택을 원룸 형식으로 바꾸고 최상층을 어머니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Photograph:  Cho Jae Yong>

6.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의 조화를 유도하기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은 서로 부딪힐 수 있지만, 때로는 멋진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노후주택의 매력은 오래된 것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점이다. 한국의 무회건축연구소에서 새로 꾸민 사진의 42년 된 단독주택은 거실을 서재 형식으로 바꾸고, 마당에는 테라스를 시공해 실내와 실외공간을 이어냈다. 안과 밖 그리고 오래된 공간과 새로운 공간이 서로 만나 하나의 장소를 형성한다. 조화로운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곳이다. 

7. 유행이 지난 노후주택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하기

노후주택을 처음 구매할 때와 자신이 새 손길을 더한 후의 모습이 다르다는 점을 명심하자. 아무리 유행이 지난 노후주택이라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한국의 IEUNG Architect에서 새로 디자인한 주택에서는 오래된 건물의 현대적인 변신을 확인할 수 있다. 인왕산 자락의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에 자리를 잡은 주택은 기존 경사지 주택의 전형적인 공간배치가 특징이다. 이러한 점을 주목해 사용하지 않던 1층 상부를 마당을 향한 테라스로 조성하고, 2층에서 자연스럽게 외부공간과 통할 수 있도록 꾸몄다. 더 많은 외부공간 디자인 아이디어는 여기에서 확인해 보자.

8. 오래된 건물에 적용되는 건축법을 정확히 알아두기

오래된 건물에는 기존의 일반적인 건물과 다른 건축법이 적용될 수 있다. 예컨대 건물이 문화재보호구역 안에 있어서 리모델링이나 철거가 어려운 경우나, 건물 그 자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면 함부로 구매하거나 수리할 수 없다. 따라서 노후주택을 구매하기에 앞서 건물의 정확한 이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의 건축가 STUDIO POH에서 새로 꾸민 사진의 집은 오래된 농촌의 창고를 주택으로 바꾼 사례다. 물론 한국에서는 건물의 용도가 바뀔 때 용도변경 신고를 하게 되어있다. 또한, 법적으로 주거용 건물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9. 새로 설치할 제품이 공간과 잘 맞는지 생각하기

노후주택에 가구를 설치하거나 새로운 공간을 만들 생각이라면, 설치할 제품의 규격과 기존 공간의 규모를 정확하게 알아두어야 한다. 사진은 영화광이라면 누구나 열광할 법한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하지만 자신이 구매할 노후주택이 계단식으로 좌석을 배치할 규모가 아니거나 방음벽을 설치할 여유 공간이 없다면, 차라리 영화관을 방문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일 수 있다. 새로 설치할 제품이 공간과 잘 맞는지 언제나 고려하자.

10. 노후주택을 소유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마지막으로 노후주택을 소유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노후주택은 그저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낡고 허름할 수 있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아픈 곳이 많아지듯이 건물도 나이가 들면 약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노후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은 건물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언제나 자신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철저하게 새집을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노후주택도 신축주택 못지않은 아름다운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사진은 한국의 IEUNG Architect에서 다시 꾸민 공간이다.

여기 기사에서는 저예산, 고퀄리티 주택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열두 가지 노하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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