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 360º – 기능과 현실의 요구가 맞닿은 주택, 경기 광주 탄벌동 243빌딩

Jihyun Hwang Jihyun Hwang
243 BUILDING, 현앤전 건축사 사무소(HYUN AND JEON ARCHITECTURAL OFFICE ) 현앤전 건축사 사무소(HYUN AND JEON ARCHITECTURAL OFFICE ) モダンデザインの 書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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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각자 삶의 터전에 대한 이상향이 있다. 토지를 사들이고 그 위에 자신이 꿈꿔온 주택을 올리려 할 때도 자신이 꿈꾸던 건물의 형태를 최대한 반영하려 하는 게 보통이다. 사업을 위해 건축물을 세울 때도 회사의 이미지에 걸맞은 건축설계를 한다. 토지를 매입했다면 꿈꿔왔던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 좀 더 특별하고 자신이 꿈꿔왔던 디자인에 충실하게 된다. 그래서 건축주의 첫 번째 요구를 담은 시안은 대체로 거창하고 화려하다. 하지만 모든 건물이 다 그렇게 건축주의 첫 번째 요구를 다 담고 있지는 않다. 가능하지 않다는 게 맞는 말이다. 물론 물리적인 한계 때문일 때도 있지만, 대체로 예상했던 예산을 초과하기도 하고 예상하는 공사 기간이 더 짧을 수 있다는 이유가 더 크다. 이번 기사글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건축물도 그러한 경우였다. 

국내 현앤전 건축사 사무소에서 설계했고, 적은 예산과 짧은 공사 기간을 만족하기 위해 디자인적으로 소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형태를 단순화시켜 시공한 경기도 광주 탄벌동의 243빌딩을 살펴보자.

간략한 건축물 소개

경기도 광주 탄벌동에 전체 593㎡의 규모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경사진 커다란 사다리꼴의 건물 부분은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지어졌고, 반대 방향으로 경사를 둔 건물 부분은 계단실이다. 독특한 모양에 세 가지 다른 색의 질감 있는 느낌으로 연출되어 눈길을 끄는 건물로 완공되었다. 건축물을 짓는다는 것을 쉽게 생각해 남의 것보다 특이하고 다르게 지어내면 더 눈에 띄고 멋질 것 같지만, 사실은 주변 건물 디자인을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게 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건물은 마치 그 공간에 낀 이물질처럼 느껴져 누구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위 건축물의 건축가 역시 그런 고민을 담아 설계했다. 특히나 현대적인 건물이 덜 지어진 지역에서는 그런 이물감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어 세심한 설계디자인이 필요로 된다. 결과적으로 위 건축물은 주변 창고 건물과의 맥락을 맞추기 위해 주 건축자재를 경량패널로 시공했고 이와 더불어 공사비를 조금 더 낮출 수 있었다. 주변의 맥락을 담아 설계했기 때문에 훗날 주변의 건물들이 사라진다 할지라도 이 건축물에 기록된 이 지역의 역사가 지금의 이 지역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건축물 정면

위 지역의 경우 고층부로 갈수록 임대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고층으로 갈수록 면적을 줄여달라는 건축주의 요구가 있었고, 이에 더하여 건축물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지붕에 경사를 두어 고층부의 면적을 줄였다. 결과적으로 기능과 현실의 요구가 맞닿아 만들어진 흥미로운 건축 입면이 나왔다. 건축물의 하단은 마치 필로티처럼도 보이는데 실제로는 유리로 처리된 닫힌 공간으로 건물 이용자뿐만 아니라 건물을 지나쳐 걷게 될 보행자에게도 시각적인 개방감을 주고 있다.

건축물 측면

건축물 뒷면의 경사는 정면과는 반대방향으로 설계했는데 이로써 건축물이 좀 더 역동적이게 보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상층 계단의 경사와 평행 시켜 건물 높이를 가능한 한 낮게 했다. 이는 곧 시공비를 줄이는 역할도 해 사실상 일거양득이라 할 수 있다.

2층 근린생활시설

2층 실내의 모습이다. 다락방을 연상시키는 듯한 경사 지붕이 실내의 내부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경사의 시작 부분으로 갈수록 천장이 낮아져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공간의 색을 흰색으로 채우고 경사 천장에 흰색의 밝은 조명을 일정 간격으로 두어 조금 더 밝고 넓어 보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벽에 크기가 비슷한 세 개의 창문을 똑바르지는 않지만 비슷한 선상에 두어 전반적으로 재미있고 색다른 공간으로 창출되었다.

계단실

최소한의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표현한 계단실이다. 길고 납작한 나무판자를 이용해 난간을 둘러 미니멀한 매력이 돋보인다. 계단실에도 곳곳에 창문을 두어 실내 환기에 유용하게 설계했다.

건물 전경 – 야간

작고 큰 창문이 마치 물결을 타고 흐르는 듯 실내의 조명을 담아내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인다. 일률적인 선에 맞춰 창문을 설계하지 않아 조명을 담아내는 창문이 더 아름답고 그래서 더 흥미로운 건물 디자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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