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일본식 목조 주택

이곳은 주택을 전면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목조 축조 공법으로 단단히 조립된 나무의 골격이 바깥으로 노출되어 있는 2층 주택이다. 박공지붕과 깊은 처마가 만들어내는 외관은 나무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부드럽고 친숙하다. 전통 공법을 바탕으로 지어진 주택이지만 도시의 풍경에 위화감 없이 녹아드는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검은 삼나무 판을 이용해 건물을 두른 담장은 외관과 잘 어울리는 포인트다.

이곳은 현관의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일본 전통의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바닥엔 현대적인 타일을 사용해 위생관리가 쉽게 연출했다. 실내 바닥은 마루와 다다미 등 다양한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현관의 미닫이문과 실내의 문엔 격자의 폭에 차이를 주는 식으로 약간의 변화를 더 했다. 일본식 목조주택은 단열이나 방음에 특화된 다양한 공법이 적용되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간단한 문 하나에도 수많은 노하우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집 안의 구조재는 모두 나무로 통일 되어, 나무의 온기와 향기로 가득찬 실내 공간을 느낄 수 있다. 세월이 지날수록 더 풍부해지는 목조주택은 가족과 함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금자리다.천연나무만을 사용한 인테리어는 합판, 성재 , 합성 접착제 등 인공적인 재료를 사용 하지 않고도 튼튼하고 아늑한 공간을 완성했다. 이처럼, 천연소재로 만든 목조 주택은 아주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도 전혀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건강한 삶을 선물한다.

주택의 천장을 올려다보면 기둥과 대들보가 과감하게 노출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천장이 큰 공간감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튼튼하게 짜인 나무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안정감을 주며 독특한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전통적인 공법을 일상에서 늘 가깝게 느낄 수 있어 신선하다는 점. 지진과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의 특성상 이런 식으로 튼튼한 구조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노출 공법이 최근 많이 사랑받고 있다. 계속해서 다른 목조 주택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 살펴보자.

일본식 주택은 아담하고 실용적인 크기 이외에도, 조명과 채광 계획을 섬세하게 고려하여 쓸쓸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고상한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이렇게 완성된 촉촉한 감성은 주인은 물론 손님에게도 편안한 안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다다미방은 이런 일본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도록 균형 잡힌 격자들이 차분하게 감싸는 인테리어를 채용했다. 마치 차분한 공기가 공간을 감싸주는 듯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이다. 일본식 방과 어울리는 격자와 다다미는 물론 천장의 장식과 작은 실내 창에서도 전통과 품격이 물씬 풍긴다. 

낮 동안 내내 바깥의 빛을 집 안으로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던 창문은 어둠이 덮이는 시간엔 또 다른 역할을 한다. 낮과는 정반대로 내부의 빛으로 어둠을 밝혀주는 것이다. 은은하고 따뜻하게 번지는 빛은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내며 부지에 감성을 더한다. 따뜻한 색감의 나무 외벽을 타고 다정하게 흐르는 빛에서는 거주자들의 행복감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오늘 소개한 집은 천연소재를 많이 사용한 전통 공법의 목조 주택이지만, 전문가의 다양한 경험과 철저한 연구를 통해 3억 이하의 비용으로 약 50평이라는 넓은 단독주택을 완성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