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바꾸는 천장 오브제

Ji -Yeon Kim Ji -Yeon Kim
비아캘린더, 6point studio 6point studio モダンデザインの 書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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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바닥, 벽, 지붕으로, 천장은 이 지붕을 집 안에서 바라보는 시점에서 일컫는 말이다. 건물의 가장 위를 담당하는 천장은 우리의 시선이 상대적으로 오래 머물지 않는 집안의 한 부분인데,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이 모아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천장은 그러나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더 높이 보이기도 더 낮게 보이기도 하는데, 심심한 천장을 보다 재미있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통해 공간감은 물론 분위기까지 전환시킬 수 있는 인테리어를 시도해보자.

구름을 표현한 천장 연출

처음 소개하는 천장 인테리어는 상업 공간으로 주거 공간보다 더욱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연출이 가능한 공간이다. 최근 상업 공간, 아웃 도어 인테리어를 주거 공간에까지 응용하거나, 집안처럼 편안하게 연출한 상업 공간이 등장하면서 실, 내외의 인테리어 경계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DESIGN M4 에서 디자인한 이 레스토랑 인테리어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천장 오브제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디자이너는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클라이언트의 개인적 성향을 배려해 자유롭고 여유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는데, 천장 오브제는 그의 그러한 의지를 잘 느낄 수 있다. 화이트 톤의 패브릭 소재로 볼륨감 있게 설치된 이 오브제는 조명을 보다 은은하게 연출하는 효과와 함께 바람에 의해 흔들리는 운동성으로 공간에 생동감을 준다. 구름을 표현한 이 천장 오브제는 이곳의 인테리어를 다른 식당과 구별 짓게 하는 요소로 신선한 인상을 준다.

이야기를 더하는 미니 피규어

이 영어학원의 인테리어는 노출 천장 이외에 곳곳에 작은 사람 모양의 피규어를 놓아 이야기를 더했다. 몇몇의 현대 미술작가들은 이러한 작은 인물 피규어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비움의 미학과 작은 크기를 통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이야기한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작은 피규어들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여러 가지 이야기로 공간을 연결하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스포트라이트 조명 레일

6POINT STUDIO 가 디자인한 이 공간은 목동에 위치한 한 영어학원으로 목재와 금속을 적절히 이용한 가구 배치와 소품들로 자유로운 느낌의 학습공간을 보여준다. 이곳의 천장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노출 천장으로 환기를 위한 환풍구와 전기 라인 등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이러한 노출 천장은 배관이 다니는 공간을 열어 놓음으로써 그만큼 확장된 느낌을 준다. 그중 갤러리니 무대에서 자주 사용되는 스포트라이트 조명 레일이 눈에 띄는데, 레일을 이용해 레일 안의 원하는 공간에 오브제를 효과적으로 비출 수 있어 색다른 분위기 연출을 도와준다.

캐노피 침대를 변형한 인테리어

캐피노 침대는 침실을 더욱 로맨틱하게 연출하기 위한 최고의 아이템이다. 까사 델 피노라는 이름의 이 펜션은 우리나라 경상남도 거제도에 위치한 숙박 시설로 우리나라 해안선이 갖는 아름다움을 이국적으로 연출하여 지중해로 여행 온 듯,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곳의 천장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해 천장에 커튼 레일을 설치하여 캐노피 침대를 변형한 인테리어를 만날 수 있다. 커튼을 따로 달지 않아도 침대 위에 놓인 천장의 조형적 요소는 그 자체로 침대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던한 느낌의 샹들리에

은평 힐스테이트, Hauan Hauan モダンスタイルの寝室

천장을 화려하게 연출하는 방법을 찾는다면 샹들리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고전적인 조명 디자인인 만큼 샹들리에는 자칫 촌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데, 방의 분위기를 고려해 모던한 느낌의 샹들리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의 샹들리에는 고전적인 형태를 따르지만, 검은색으로 도색을 하여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 샹들리에 특유의 복잡하고 장식적인 구조는 이 침실에 그려진 검은색 페인팅과 조화를 이루며 공간을 통일된 느낌으로 연출한다.

동양적 매력을 살린 천장

이 일본식 선술집 인테리어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모은다. 실내에 연못이나 수족관을 만들고 관상용 잉어인 코이를 풀어 풍류를 즐기던 일본인들의 문화를 재치 있게 표현하였는데, 바닥에 그려진 코이는 또한 방문객에게 동선을 알려주고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든다. 바닥의 반대편, 주막의 지붕을 연상시키는 천장 구조물이 노출 천장을 부분적으로 가리면서 동양적인 느낌을 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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